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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14년 7월 2일 수요일

정리_2014_상반기+메모 7/2

1.
 경솔하게 계획한 학기였기 때문에, 예측하지 못한 것 투성이었다. RA 일도 그렇고 학업이나 인간관계부터 무엇하나 안정적으로 끌고가지 못했다. 재작년에 CS의 한교수님께서 꾸준하게 지속가능한 계획을 차근차근해나가라는 조언을 해주셨었는데, 이번 상반기에도 역시나 지키지 못했다는 건 내가 여전히 내려놓지 못하고 욕심부린게 많았기 때문이다. 성적도 내가 관심을 갖고 열심히 했던 자료구조, 인공지능은 잘 나오고 중간에 응용할 방향을 더 이상 떠올리지 못하고 흥미를 잃은 오토마타는 그럭저럭 나왔을 뿐, 응용분야가 아니었던 나머지 두 과목은 예상대로 실망스러운 결과를 얻었다.

 새삼 느낀 것이지만, 어떤 팀의 리더가 된다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었다. 그 무게가 어느 정도이건 간에 말이다. 내가 곁을 내어주는 사람들은 늘 내가 좋아하는 특정한 부류의 사람들이었기 때문에 이번 일을 하면서 만난 정말 다양한 사람들(믿기 어려울 수도 있지만 어쩌면 군복무 때보다도 더 다양했다.)과 함께 시간을 보낸 경험은 앞으로도 좋은 재산으로 남을 것 같다. 다만, 내가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힘든 시기를 이 일을 하면서 보내서, 내 자신의 회복에는 도움이 됐지만 일 자체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진 못했던 것 같다. 팀원들에겐 미안한 일이다. 안그래도 인간관계에 서툰 나였는데....

 그럼에도 불구하고 성장통만큼이나, 아니 그 이상으로 성장했다고 느낀 기간이기도 했다. 올 1월부터 동아리 동기 오군과 함께 했던 프로젝트 성격의 연구부터 시작해서(오군을 친구로 둔 것이나 함께 프로젝트에 대한 첫 얘기를 나눌 수 있었던 것이나 몇번이고 고맙다고 이야기하고 싶다.), 어려웠지만 내가 무엇을 얼마나 할수 있는지 확인하고 가다듬을 수 있는 좋은 기회들이 내게 많이 주어졌다. 철없는 판단을 내리고 경솔하게 행동한 것으로 시작한 반년이었는데도 불구하고, 난 운이 좋았다. 이제 정리하려고 보니, 정말로 운이 좋았던 것이다. 안 풀리는 것들 때문에 풀죽고 기운빠져있곤 했는데 이제 와보니 정말 부끄러운 행동이었다. 계속해서 좋은 기회들이 나에게 주어지고 있는데, 기회가 왔을 때 놓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.

2.
 기회가 주어지고,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조금은 선명해지면서 조급증이 사라진 것 같다. 좋다.

3.
 아침을 챙겨먹고, 야식을 끊고, 운동을 다시 시작했다.

4.
하려고 했던 것들.
      a. Kaggle DataSet 다운로드&정리
      b. http://blogs.ischool.berkeley.edu/i290-abdt-s12/syllabus-2/
      c. http://archive.ics.uci.edu/ml/
      d. ML & Analysis 커리큘럼 정리 + 자료 정리
      e. Network_Jackson(Coursera) 다운로드&정리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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